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KBO 플레이오프/2021년 (문단 편집) === 패배팀: [[삼성 라이온즈]] === 가을야구 경험 부족이라는 변수가 있었다지만 2위 삼성의 0:2 셧아웃은 대부분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2016년부터 시작된 치욕같은 5년의 암흑기를 드디어 끊어냈고, 시즌 막판까지 [[kt wiz]]와 치열하게 1위 싸움을 할 정도로 삼성은 다른 팀 팬들까지 놀랄만큼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둘 때만 해도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가능성도 높게 보였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타이브레이커에서 상대전적 9승 1무 6패로 앞서던 kt를 상대로 홈에서 패한 것이 충격이 되었는지, 이번 플레이오프의 삼성은 너무나도 무기력했고, 두산을 상대로 두 경기를 쉽게 내주면서 가을야구를 마감하게 되었다. 타선은 경기당 9안타씩 생산해내며 출루 자체는 두산 못지 않게 많이 나갔지만, 두 경기 내내 득점권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침묵했다.[* 사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도 출루는 많이 했지만 득점권만 되면 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면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을 답답하게 만든 적이 많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득점권 빈타를 선보였다.] 1차전에는 홈에서 만루 기회만 두 번을 날려먹으면서 동점 내지 역전의 기회를 놓쳐 두산에게 흐름을 내줬고, 2차전 역시 득점권에 어찌저찌 출루를 하더라도 제대로 불러들이는 타자가 1명도 없었다.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단 1개도 못 칠 정도이니 삼성 팬들은 가을야구 내내 고구마를 수십개는 먹은 답답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중심타선을 구성한 [[오재일]]과 [[강민호]]는 각각 9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6타수 무안타 2사구로 합산 15타수 1안타 3사사구 1타점에 그쳤고, 타구질도 거의 다 좋지 않았다. 1차전에서 2루타만 2개를 때린 [[호세 피렐라|피렐라]]도 2차전에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1차전에 출루는 3루타 하나뿐이긴 했어도 타구질은 좋았던 [[박해민]]도 2차전에도 5타수 1안타를 기록, 총 10타수 2안타에 그치며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이원석(1986)|이원석]]은 그나마 7타수 3안타로 양호하긴 했지만, 득점권만 되면 역시나 귀신같이 침묵했다. 점수를 만들어야 할 상위 타선과 중심 타선의 상태가 이러니, 삼성은 사실상 [[구자욱]] 홀로 타선을 이끌어야 했다. 구자욱은 1차전 1회에 삼나쌩 대표 선수인 [[최원준(1994)|최원준]]을 상대로 선제 적시 2루타를 치고, 9회에는 [[김강률]]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 홈런까지 쳤으며, 2차전에서도 박해민의 뒤를 이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득점권 상황을 이끌어내는 등 혼자 고군분투하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1차전에는 침묵했던 하위 타선이 2차전에는 어느정도 안타를 생산해줬지만, 출루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고 전부 잔루만 남게되어 별 의미가 없었다. 삼성에게 타선의 부진보다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마운드의 부진이었다. 타선이야 사실 시즌 막바지부터 단체로 침체에 빠지면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타이브레이커에서도 완벽히 침묵하며 잘 안 풀릴 가능성이 있겠다 싶긴 했지만, 마운드, 그것도 팀에서 믿고 맡기던 선발 투수들과 불펜 투수들이 두산 타선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붕괴한 것은 너무나도 뼈아팠다. 1차전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뷰캐넌]]은 2회 3실점을 제외하면 완벽투를 보여주며 7이닝을 소화했지만, 2차전 선발 [[백정현]], 그리고 3차전 선발 예정이었다가 2차전에 투입된 [[원태인]]은 정규시즌의 활약이 무색할 정도로 난타당했다. 불펜이야 애초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유일하게 믿고 볼 수 있었던 마무리 [[오승환]]마처 1차전 9회 2사 상황에 나와 피홈런 1개를 포함해 연속 4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여기에 1차전에 [[마이크 몽고메리|몽고메리]]를 불펜으로 투입한 것, [[우규민]]을 내리고 굳이 오승환을 투입한 것, 2차전에 백정현이 흔들리자 [[최지광]]을 먼저 투입한 것이 전부 실패로 돌아가며 [[허삼영]] 감독의 투수 운용도 도마에 올랐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그럴만한 이유는 존재했지만[* 몽고메리는 [[최채흥]]보다 두산전 성적이 좋아서 나름의 명분이 있었고, [[우규민]]은 좌완 상대 피OPS가 0.8을 넘는데 타석에는 [[박세혁]]이 있었다. 여기에 [[오승환]] 투입은 라팍 가을야구에서의 첫 오승환 투입이라는 상징성에 더불어 오승환으로 9회초를 깔끔히 봉쇄하고 분위기를 타서 9회말에 동점이나 역전을 노려본다는 흐름적 측면도 고려할 수 있었다. 최지광 투입의 경우는 함께 준비하던 투수가 [[원태인]]인 점을 감안하면, 선발투수인 원태인을 1사 3루라는 부담스러운 실점 위기 상황에서 구원으로 올리는 것은 리스크가 컸다는 점도 있다.], 결과적으로 전부 실패로 귀결된 만큼 책임이 감독에게 돌아가는 것은 필연적이다. 물론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가을야구를 확신하기는 어려웠고, 정규시즌에 들어서니 좋았던 if가 다 터지며 가을야구에 오른 만큼 이번 시즌 자체는 길고도 길었던 암흑기를 탈출한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공을 한 시즌이다. 하지만 타이브레이커와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정규시즌 우승도 놓치고 한국시리즈 진출도 실패하며 일찌감치 가을야구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시즌의 끝맛은 너무나도 씁쓸했다. 정리하면, 얻은 것도 많았지만, 잃은 것도 많고 가을야구에서 매우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시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이제는 삼성도 매년 가을야구를 노릴만한 전력을 갖췄음은 증명이 되었다. 다가올 겨울에 삼성이 전력을 얼마나 잘 보강하는지가 2022년 삼성의 우승 도전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